이번 연휴는 어떤 연휴인가??

다들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이번에 드디어 간만에 황금휴무가 찾아왔습니다!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시작해서 5월 1일의 근로자의 날 그리고 2, 3일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로 최소 4일간은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항금휴무입니다 :)

4일은 평일이고 5일은 또 어린이날로 휴무가 예정되어있는데요.

4일에 아마 휴일로 만들고자 연차를 내고 최장 6일치의 휴일을 만들어 다들 여행을 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요..

국내여행도 눈치보면서 해야하는 실정입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로 많이들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로 약 18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ㅠㅠ

하루 평균 2만 5천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셈입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1만 5천여 명보다는 43.2% 감소한 수치인데요.

이 기간 국내선 항공기 1455편이 운항할 예정이며, 예약률은 60~70%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항공편을 제외한 선박편에서는 부산과 함께 목포, 여수, 완도, 추자, 우수영, 녹동에서도 제주를 잇는 선박이 55편이나 운항한다고 하네요.

우선 황금연휴 첫날인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파일이라고도 하는데요

부처는 BC 624년 4월 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의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경과 논에서 부처가 태어난 날을 2월 8일 또는 4월 8일로 적고 있으나, 자월을 정월로 치던 때의 4월 8일은 곧 인월을 정월로 치는 2월 8일이므로 원래는 음력 2월 8일이 맞다고 하네요!

그러나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 8일을 부처의 탄일로 기념하여 왔고, 한국에서도 음력 4월 초파일을 탄신일로 보고 기념하여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본래 석가탄신일로 칭하였으나, 2018년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ㅎㅎ

한편 1956년 11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대회에서 양력 5월 15일을 부처 탄신일로 결정하였는데요.

또 국제연합은 1998년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회의의 안건이 받아들여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뜬 날을 부처 탄신일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래 불교사상이 자리잡은 민족국가였습니다

기독교는 외래 문명이 들어오면서 들여진 종교인데 현재는 기독교가 우리나라를 점령하다시피 했죠 ㅠㅠ

막말로 교회없는 도시없고 심지어 아무리 외진 곳이라도 주변의 교회를 찾으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겁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이 날에는 근처의 절에 방문하여 밥을 먹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는 것으로 의미를 두는 날이기 때문에 때때로 명절 못지 않은 이동행렬을 보이기도 합니다 :)

좋은 기운을 받아 코로나19가 물리쳐졌으면 하네요..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 다음 날에는 근로자의 날인데요.

근로자의 날은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의 근로자들의 연대의식을 다지는 날이라고 해요!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벌률에 따르면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날을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로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무조건 쉴 수 있게 해주는데 쉰다고 해서 급여에서 제하거나 그럴 수가 없다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였던 1923년 5월 1일 조선노동총연맹이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실업 방지'를 주장하며 최초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의 주도 하에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었습니다.

정부는 1958년부터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가, 1963년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그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다 1964년에는 미국처럼 5월 1일을 법의 날로 정하기도 합니다 ㅎㅎ

이후 노동단체들은 근로자의 날 의미가 왜곡되고 그 명칭하머 바뀐 것에 반발하여 5월 1일 노동절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투쟁을 계속 합니다.

그 결과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4년부터 근로자의 날은 3월 10일에서 다시 5월 1일로 변경됐으나, 그 명칭은 노동절로 바뀌지 않고 근로자의 날 그대로 유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환경은 좋다하면 좋을 수 있겠지만 또 열악하다면 아직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직업에 귀천없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피하기 되는 경비직 같은 경우에는 정년 후 일을 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인식 때문에 해당 직업군 종사자들에 대한 대우는 좋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경비 갑질사건은 해마다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미화직 같은 경우에는 건물에 대한 미화를 담당하는 업무인데 마땅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화장실 한 칸을 이용해 쉰다던지 그러한 환경이 보도를 타면서 안타까웠었죠.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가족일 텐데 말이죠..

심지어 에어컨 놓아달라는 말하기도 눈치보여 여름철을 선풍기 한 대로 보내는 곳도 있었다고 해요.

만약 자기 자신의 가족이 그러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입니다.

2020년이라하면 옛날부터 말하던 미래에 근접한 시대입니다.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우주여행을 갈 수도 있을 줄만 알았지만 그런 것을 떠나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먼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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