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만드는

청경채 버섯볶음


준비시간 : 30분 ~ 1시간

조리시간 : 15분

 

 

팽이버섯 큰 것 1봉

청경채 5포기

대파

*양념

간장

굴소스

다진마늘

통깨

 

 

1. 청경채와 팽이버섯을 준비해요

2. 팽이버섯은 물에 씻지 않을 거기 때문에 지저분한 밑둥만 잘라요

Tip - 버섯을 물에 닿게 하면 요리할 시 물이 많이 생겨요

특히 팽이버섯은 얇기 때문에 물에 씻어 볶으면 물이 가득 생기니 식감을 위해 안 씻고 볶는 게 좋아요

3. 먹기 좋게 알맞는 크기로 잘게 떼어내요

4. 흐르는 물에 청경채를 깨끗하게 씻어 가장 두꺼운 줄기는 잘라내고 2등분해요

5. 대파 1대를 송송 썰어요

6. 팬을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요

7. 볶다보면 달큰한 향이 올라오는데 그때 다진마늘 반큰술을 넣어 함께 볶아요

8. 굴소시 2큰술, 간장 2큰술을 넣어 같이 살짝만 볶아 양념을 보글보글 끓게 해요

Tip - 굴소스와 간장을 넣으면 순식간에 탈 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간장을 살짝 끓인 뒤 재료를 넣으면 불맛을 낼 수 있어요!

굴소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확! 짜요, 낭낭하게 계량하지 않고 수저에 평평히 깍아서 계량하세요!

9. 양념이 보글보글 거리면 준비한 재료를 넣어요

 

10. 양념이 타지 않게 재빠르게 볶아요

청경채와 팽이버섯은 금방 익으니 부드럽게 휘어질 때까지 빠르게 볶는 것이 포인트!

Tip - 약한 불로 오래 익히면 재료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물이 흥건해져 싱거워집니다

중불~강불 사이로 놓고 빠르게 휘리릭~!

11. 재료가 먹음직스레 볶아지면 불을 끄고 통깨 낭낭하게 뿌리면 완성!

 


청경채 버섯볶음

香菇油菜

 

우선 청경채는 중국 배추의 품종 중 하나로 원산지는 중국 화중 지방이다. 명칭은 잎과 줄기가 푸른색을 띤 데서 유래하였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푸른 줄기 나물'.

중국 요리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채소로, 날로 먹기보다는 기름에 볶거나 물에 데치는 등 열을 약간 가해서 색감을 돋우고 줄기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조리법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살았던 사람은 청경채를 그냥 다른 채소처럼 샐러드로 먹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미국에 와서 "미국인들은 청경채 먹는 법을 몰라!" 하고 답답해하곤 한다.

 

요리왕 비룡

 

요리왕 비룡에서도 이 요리가 등장하는데요 비룡이 양천주가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보는데, 그 시험이란 청경채볶음 하지만 광저우의 물이 흙내 나는 괴랄한 수질인 걸 모르고 그대로 청경채를 데쳤다가 결국 불합격이라는 굴욕을 당했고, 두 번째에서야 겨우 합격했다.

요리왕 비룡 애니메이션 다들 아시죠..?

 

 

만두 한 입 먹어보고 구름 위로 공중 부양하는 것쯤이야 우습고...

 

 

우주 대폭팔 정도는 일어나줘야 아~!! 이제 리액션을 좀 하는 구나~ 했던 슈퍼 울트라급 리액션이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닭고기에 추출한 기름과 콩기름, 기타 향신료를 적절히 섞은 사천 지방의 전통 기름을 물에 넣으면 기름이 청경체를 코팅하면서 흙냄새를 막으면서 데치는 원리. 나중에 볶을 때에도 오히려 산뜻한 산미를 더해주기에 기름기 문제도 해결. 사실 광저우뿐이 아니라 중국에선 비룡(마오)의 고향으로 설정된 쓰촨성 지방을 제외하곤 물 대부분에 황토가 섞였다. 중국에서 차 문화가 발달한 큰 이유 중 하나.

여기에서 포인트를 얻었는지 육군 정규식단에 버섯청경채볶음이 있다. 맛은... 국방부도 이를 아는지 어지간하면 고기랑 같이 볶아서 준다. 청경채가 들어갈 자리에 콩나물이나 피망(파프리카)가 들어가는 식단도 있는데, 셋 중엔 청경채가 제일 평이 좋은 편이다.

 


 

이 요리를 할 때는 팽이버섯뿐만 아니라 새송이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참타리버섯 등

아주 다양한 버섯들로도 요리가 가능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팽이버섯의 식감이 좋아 선택했어요

그리고 굳이 버섯이 아니더라도 베이컨이나 소고기를 넣어먹을 수도 있는데 다이어트 할 때는 식사대용으로도 아주 좋더라구요!

그리고 옵션으로 설탕이나 물엿을 넣을 수도 있는데 더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올리고당을 넣는 걸 추천드려요

요리의 대가 고든 램지 아저씨의 레시피에선 미림도 넣고 생강도 넣고 된장도 집된장이 아닌 미소를 사용한다네요

미소가 한국 집된장보다 향과 맛이 마일드해서 외국인들 기호에 더 맞는다고는 하지만 전 외쿡인이 아닌 걸요!!!

사실.. 집에 미소도 없고 생강도 없고 미림도 없어요

그리고 요리 레시피를 좀 찾아보다가 알게된 지식인데요 청경채가 배추의 일종이라 배추 세듯 한 포기, 두 포기라고 센다고 하네요 이참에 지식 하나 얻었네요!

요즘은 식자재도 그렇고 쿠팡을 통해서 많이들 산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채소같은 건 눈으로 직접 보고 사야겠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집 앞 마트에 가면 5포기에 천원에 팔면 아무 생각없이 집어 오는데 그 특유의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먹다보면 되게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외식하게되면 주로 고기를 먹을 텐데 집에서라도 이렇게 라이트한 건강식을 챙겨야 해요

 

 

다음날 아침 속까지 편안한 건 덤!

 

 

일단 팽이버섯이 완전 맛있어요.

청경채는 따로 볶는 게 낫지 싶을 정도로 아무 맛도 안 나기 때문에 소스간을 조절하셔야 해요..

그래도 아삭한 맛을 즐기기엔 부족하지 않았어요

 

 

청경채는 흔히들 샤브샤브에 주로 사용하는 재료지만 이렇게 버섯을 비롯한 여러 재료들과 함께 볶음으로 만들어도

Good이에요!

뻔하디 뻔한 재료로 조금은 색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다면 파기름과 굴소스로 중화풍 반찬으로 만들어보세요!

자꾸 만들어 먹고 싶고 자꾸 젓가락이 가는 반찬이 될 거에요~

청경채 버섯볶음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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