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택시 때문에 사망한 환자..

이번에 아주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폐암 4기 환자인 80세 모친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자 119에 연락해 사설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모신 뒤 응급실로 재빨리 이동 중에 구급차가 차선을 바꾸는 도중에 바꾸는 차선의 후미에 있던 택시가 구급차 후측면을 받는 사고가 발생됐는데요.

이 사고는 아래 첨부될 블랙박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고의적인 사고로 보여집니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저렇게 사고를 낼 수가 없거든요;;

구급차는 일단 사고가 났기 때문에 정차를 했고 택시기사와 사고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큰 사고도 아니고 서로 차량을 운행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있을 정도도 아니니 일단 위급한 환자부터 응급실로 후송 후 나중에 일처리를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택시기사는 그런 거 모르겠고 사고난 것부터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구급차 기사가 다시 한 번..환자가 위급하다 날씨도 더운데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일단 응급실로 후송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이 사고부터 해결하고 가라고 했습니다.

보통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급 사이렌을 켜고 차량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것을 뻔히 봤을 때 양보를 해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덕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차량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택시기사를 보니 아 이 사람이 뭔가에 꽂혀서 괜히 이러는 거구나 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뒤에서 보다 못한 환자의 보호자가 내려 블랙박스가 있으니 제발 나중에 처리하면 안 되겠냐 환자가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라고 하자 택시기사는 사설 구급차인데 무슨 위급한 환자가 있냐며 진짜 환자가 죽는다면 자신이 책임질 테니 사고난 것부터 해결하고 가라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이 택시기사는 사설 구급차에 대해 잘 모르고, 위급한 척하며 자신들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지나다니더라는 인식이 머릿 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몰상식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급기야 택시기사는 실제로 환자가 타있는지 확인을 한다며 구급차의 옆문과 뒷문을 열어 확인도 했고 환자의 사진도 찍었습니다.

약 10분간의 실랑이 끝에 119의 신고로 도착한 다른 사설 구급차로 옮겨진 뒤 서둘러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그날 밤 9시 응급실에서 사망했습니다..

보호자인 김씨는 지난 3년간 폐암으로 고생하시면서 치료받는 동안 이렇게 갑자기 건강악화가 된 적이 없었고, 사망한 당일도 처음에는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서 사설 구급차로 후송을 했던 것인데 택시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문제였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택시기사가 말했던 것처럼 사망할 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이제 책임을 물을 차례입니다.

하지만 법령을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응급차 업무방해 밖에 해당되는 게 없다고 하니 보호자는 더 괘씸하고 화가 났다며 국민청원에 해당 내용에 대해 청원을 올립니다.

이러한 내용이 언론화 되어 보도되고 인터넷에도 퍼지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택시기사에 대해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청원자는 40만을 향해 가고 있는 38만을 조금 넘은 상태입니다.

택시기사는 사고가 났을 당시 우쭐한 마음에 자기가 뭐라도 된 것 마냥 행동하고 말했지만,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도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자녀가 있고 아는 사람도 있을 텐데 들리는 말이 있겠죠??

인터넷을 접하는 세대가 있다면 아마 말을 해줄 겁니다.

X됐다고요.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을 할 진 모르겠지만 아마 청원자들의 바람대로는 안 될 겁니다.

택시기사도 국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상공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구급차 막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크게 이슈가 된 것은 이번이 이래적이지 않나 싶은데.

시범 케이스로 쎈 죗값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일반화로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택시기사분들이 좀 과격하신 분들이 많고 운전을 하다보면 화가 나는 상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주로 운전직에 계시는 분들이다보니 도로 사정에 대해 도가 튼 분들이라 그러한 부분에 요령을 접목하다보니 일반 운전자들에겐 스트레스인데요.

이번 일이 널리널리 퍼져서 다시는 구급차를 막아서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망하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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