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클럽에 코로나19가 퍼질 수도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처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게 또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 이유는 이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서울 이태원 일대의 클럽을 무려 5곳이나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클럽이라면 스킨십이 이루어지는 밀폐된 공간인데 만약 여기서 2차 감염이 이루어졌다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 5군데의 클럽을 합하면 2천명 가량의 사람일 거라고 추정이 되고 있어서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가 해당 클럽들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해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6일(확진받은 날)까지 서울 송파구, 용산구, 경시 성남시,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수도권 일대 주변까지 총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에는 지인(안양지역 확진자)과 둘이서 이태원 일대의 클럽을 다녀갔는데요.

이 둘은 전날 함께 여행도 함께 했다고 하네요...

이들이 다녀간 클럽은 일반적인 클럽이 아니라 성소수자들만 방문한다는 게이클럽이었습니다.

분명 신체적 접촉이 더 적극적이었을 상황일 테고 이건 일전에 난리가 났었던 확진 후 부산 원정 클럽을 다녀온 20대 초반 남성의 경우와는 완전 다른 경우입니다.

다행이게도 그 사건은 추가 확진자 없이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번의 경우는 정말 걱정이 되네요.

2일부터 설사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하는데 또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을까요 ㅠㅠ

이런 걱정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가 SNS에 나타나 이태원 클럽은 호기심에 간 것이며 자신의 잘못이라는 주장을 남겼습니다.

성소수자인 것을 감추기 위해 이러한 글을 남긴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닉네임이 무려 '애교뿜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성소수자인 게 잘못도 아니고 문제도 아니지만 정말 안타깝네요.

분명한 것은 아직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이태원 일대를 돌아다닌 거라 뭐라고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현재 관리가 매우 잘되어 지역 감염자 수치가 거의 바닥을 찍고 있을 때(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유입자) 이번에 나온 지역 감염자가 나온 경우라 정말정말 안타깝네요.

그래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확진자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57명의 접촉자를 확인한 결과 1명이 추가 확진자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접촉자가 더 나올 수도 있고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겠네요.

권 부본부장은 A씨에 관한 역학조사를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그는 A시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 코로나19가 증상 발현 전 이미 배출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증상 발현 전에 밀집된 환경, 장소에서는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밀집한 접촉의 정의 자체가 거리, 시간과 관련된 부분이라 개별적으로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는데요.

유흥시설 등의 방문 이력을 볼 때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방역대책의 측면에서 볼 때 (2, 3차 전파는)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꽤 오래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접촉의 긴밀성과 시간, 환자의 발병 시기 등과 관련된다"며 "확정적으로 어떤 요인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는 찾아내야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서 A씨의 동선 공개로 불거진 개인 신상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의 '감염병 보도준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기자협회에서 자율적으로 만든 내용 중 '감염인, 가족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면서 감염병 보도준칙의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증상이 발현되거나 확진이 되면 자가격리든 격리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철저한 개인주의에 빠져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한 번뿐인 군입대와 그것을 기다려야 하는 아름다운 시간은 대한민국 남성에 있어서는 다시는 절대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이자 추억의 시간입니다.

이번 부산 원정클럽 확진자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람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이에 충분히 그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석가탄신일부터해서 어린이날까지 시간만 잘 활용한다면 약 6일정도의 황금연휴가 있었는데 솔직히 그때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 어떨 것 같나요???

일반적이라면 그 황금연휴 다음에는 그냥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그 청년에게는 황금연휴 다음 감옥으로 끌려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 겁니다.

매우 이기적이긴 했지만 남자라면 그 고충을 알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앞으로 머지않아 종식선언을 할 겁니다.

허황된 얘기가 아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자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요^^

작은 땅덩어리에서 작은 헤프닝들이 많은 나라지만 정말 자랑스러운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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