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1주기를 맞이한 오늘..

오늘은 5월 23일 故노무현 전대통령님이 서거하신 날이며 11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임에는 누구 하나 반박할 수가 없지만, 과연 정치를 잘 했는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가 많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등이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주된 정치적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항상 앙숙관계이며 대립관계인 두 당은 서로의 빈틈을 찾고 노리고 싸웁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재임하던 시절 또한 조용하진 못했죠..

재임이 끝난 후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자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관심이 쏠렸고 받은 게 없다던 주장과는 다르게 뇌물로 시계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었습니다.

당시 그 사건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슈가 됐었는데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정황에 대해 시인을 했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미래통합당이 더 힘을 입었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생가에서 삶을 보내다가 2009년 5월 23일 아침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 뒷산(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비서관을 대동하던 평소와는 달리 경호원 1명만을 데리고 마을 뒷산을 등산하던 중 6시 40분쯤 언덕 아래로 투신했습니다.

오전 7시 5분쯤 인근 병원인 김해 세영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전신의 뼈가 모두 으스러지는 등 상태가 위중해 곧바로 양산 소재의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이내 사망하고 맙니다..

이 사건에 있어서 국민들은 여러 갖가지의 추측들을 내놓습니다.

그 이유는 수십 미터에서 투신했는데도 즉사하지 않았다는 점과 두개골이 파열되었음에도 목뼈는 부러지지 않았다는 점, 다른 신체부위의 타박상이 적고 출혈이 적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아직도 노무현 타살설이 주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여러명의 인원들과 함께 다녔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날 1명만 대동했다는 점에 있어서.. 이미 자살을 생각해두었었기 때문에 한 명만 대동시킨건지 아니면 정말로 타살이기 때문에 그 한 명만 대동해 사고가 난 것인지는 당사자만이 알겠죠.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을 부검도 없이 화장했기 때문에 정확히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본래 자살 및 타살이라면 부검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정확히 분석이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에 부검을 했어야 했지만 고인의 유서에 '화장해라'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부검을 하지 않고 바로 화장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의심되긴 합니다.

유서에 아무 방법도 거치지 않고 화장하라고 명시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화장하라'라는 내용만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다?

장례절차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조금의 지식이 있는데, 확실히 이 건 뭔가 이상하네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추도사가 봉하마을 전체로 울려퍼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올해는 5월의 신록이 한창입니다.

서거하신 2009년 봄에는 비눈물 속에 장례를 치렀습니다. 1주기 추도식도 빗물이 우리들 가슴을 흥건히 적셨습니다.

1주기 추도식에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노여움도, 슬픔도, 눈물도 참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참말로 징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 이겨내 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는 기어이 기어이, 그렇게 그렇게, 전진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님, 지난 월요일, 5월 18일에는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엄중하게 거행되었습니다.

5월의 넋들이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현장이었습니다.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꼈습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40년 동안 분노와 슬픔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이겨왔습니다.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님,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렇게 랜선 추도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터넷 대통령을 자임하셨던 말씀에 가장 어울리는 추도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가 무엇인지 모르시지요.

대통령님께서 성공적으로 대처하셨던 사스보다 더욱 고약한 감염병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온 국민의 높은 공동체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정부의 원숙한 대처가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언론이 한국을 주목하고 각국 정부가 한국의 방역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병은 끝나지 않았고, 뒤이은 경제 위기의 먹구름이 자욱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마침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완전히 승리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고 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차가운 세상이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습니다.

대통령님, 오늘 추도식이 열리는 이곳 봉하에는 내년에 대통령 기념관이 개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울에는 노무현 시민센터가 문을 엽니다.

몇 년 전에 제가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깊은 산속에 있는 조그마한 산사에 계신 스님이었습니다.

여든을 넘기신 듯한 노스님께서 평생 동안 모은 정성을 노무현 재단에 쾌척하셨습니다.

그런 분들의 작은 정성들로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곳에 계시지만,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는 우리는, 벽돌 한 장을 쌓는 마음으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을 더해가는 노무현 대통령님! 내년에 다시 대통령님을 뵈러 오겠습니다.

그날은 아마 대통령님을 그리워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봄날 가득히 날리는 꽃잎처럼 이 봉하에 가득하리라 생각합니다.

대통령님, 부디 영면하십시오.

깨어있는 시민들이 삼아 올립니다.

2020년 5월 봄날에..

 

BJ 저라뎃 여자친구와 함께 일베설

요즘은 TV속에 나오는 배우나 탤런트들도 개인방송을 할 정도로 유행이고, 그에 맞게 큰 인기를 누리는 BJ들 또한 언행이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공인?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다보니 어떤 이들은 이런 부분을 악용하기도 하지만 조심치 못한 언행들로 인해 몰락하기도 합니다.

일전에는 잼미라는 BJ가 남성을 비하하며 웃음을 유도하는 컨텐츠를 진행하자 논란이 됐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못 내뱉은 말이나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반성한 뒤 다시 생활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방송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민감합니다.

우리나라 커뮤니티 사이트 중에서는 '일간베스트'라는 소위 '일베'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회의 쓰레기들이 다 모여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인식이 박혀있으며 아무리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좋은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일베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하면 굉장한 흠이 되어버리는 실정입니다.

'라이엇'사의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전문 BJ인 저라뎃(Just like that)은 방송을 하던 도중 개인 카카오톡 창을 띄웠는데 거기 맨 끝 톡내용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사람과의 톡 흔적이 있었습니다.

여신? 예신? 이라는 프로필명을 가진 사람과 '저걸보고웃노무현'이라는 대화를 한 내역이 있는데요.

이건 자신이 받은 내용인지 보낸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여자친구로 보여지는 사람과 저런 대화를 나눌 정도면 진성 일베인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17년도에도 인터넷 주소창에 i를 쳤을 때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는 자동으로 주소를 완성시켜주는 기능으로 인해 ilbe.com 이 자동완성 되었었는데요.

이때는 크게 이슈가 안 되었었나 봅니다.

지금처럼 유명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구요.

정식 해명을 하기 전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보낸 카톡내용이였고 본문 내용 공개하는 것은 여자친구가 굉장히 힘들어 하기 때문에 공개할 순 없다고 둘러댔는데요.

분위기가 계속 비판하는 쪽으로 흘러가자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글을 작성해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라뎃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는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오늘 저녁 방송 중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중요한 일 있을 때마다 생방송 중에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여, 시간 내어 글을 읽게 되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양해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논란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일베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태도보다, 무언가 숨져서 지켜내려는 듯한 인상만 주었다고 인정합니다.

누가 보아도 부정하기 힘든 일베 용어들을 방송뿐만이 아닌,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용했던 부분들을 이 자리를 빌어 깨끗하게 읹어하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지 못하는 말로 시청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카톡대화가 시청자분들께 공개되어지지 않는 둘만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저의 무지함이 빚어낸 잘못이라 인정합니다.

시청자분들 말씀처럼 카톡대화로 그런 말을 개인적으로 주고받을 때라도, 상대가 가족이나 연인관계라 하더라도, 호응해주거나 함께 해서는 안 되는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베 용어를 누군가와 주고받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명명백백한 저의 무지함을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시청자분들의 의견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말과 행동에 주의하여,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반성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전문을 올렸는데 반응은 참담했습니다.

"사과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냐 너는 분명 뜻을 다 알고 그 말들을 하고 다닌 것이다"

"사과보다 일베인정이 더 듣고 싶노무현".. 등의 댓글이 달리며 그를 조롱하는 댓글들이 마구 달리기 시작했으며 이에 저라뎃은 해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긴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라뎃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는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조금 전에 업로드한 사과문 내용 중에 모호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내용을 추가하여 다시 업로드합니다.

저는 일베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들은 바 있었음에도, 계속 방문하였음을 인정하며, 누가 보아도 일베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은 말투와 행동을 하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 게재되어지는 모든 내용들에 제가 공감하는 것이 아닌 일부 정치적인 성향이나 말투에 대해 영향을 받았다하더라도, 절대로 부분적으로라도 시청자분들께 용인되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시청자 여러분 앞에 사죄드리고, 두 번 다시 해당 사이트에 호기심으로라도 기웃거리지 않을 것임을 시청자들 앞에 약속드립니다.

카톡에 '저걸보고 웃노무현'이라고 노출된 부분을 누가 말한 대화 내용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후 내용에도 나오지만, 저는 사안에 대한 심각성없이 여자친구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투를 사적인 공간에서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직접 썼음을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마지막 사과문을 해명글을 올렸는데요.

결국 본인 스스로가 처음 변명했던 부분까지도 시인하고 깔끔하게 인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사람은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하고 때리고 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원흉지인 일베사이트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을 수도 있죠.

저도 자극적인 걸 좋아라는 합니다.

공포스럽거나 잔인한 장르도 즐겨보기 때문에 일베라는 곳을 처음 접해들었을 때 과연 어떤 곳일까?라는 호기심은 생겼지만 굳이 방문을 하지 않아도 해당 사이트의 만행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만 보아도 어떠한 곳인지 알 수가 있었고 호기심을 접었었습니다.

모든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지만 일베의 악행에 더 이끌려 접속을 하여 활동까지 했는지, 글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본인만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빼도박도 못하는 일베에 관련된 논란은 꼬리표가 BJ생활을 접는 그 날까지도 따라다닐 겁니다..

저도 롤을 하는 유저로서 BJ 저라뎃의 뛰어난 실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끔 영상을 챙겨보았지만 구독자 수가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몇 명의 구독자가 빠져나갈지는 정말이지 안타깝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