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마지막은 과연 어떻게 될까?
부부의 세계가 원작 닥터 포스터와 같은 결말로 마무리 됐다고 합니다..
다만 원작에선 다뤄지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의 엔딩과 뒷 이야기도 풍성히 다뤄줌으로써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고 하는데요.
15회까지 시청자를 사로잡는 역동적인 전개에 원작과 다른 특별한 마무리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았지만, 원작 고증에만 충실해 한국 정서로는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결말을 내놨다는 아쉬움이 이어집니다 ㅠㅠ
지난 16일 밤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 이태오(박해준 분)가 지독하게 엉켜 있던 관계의 끝을 내는 장면들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지선우와 이준영(전진서 분)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과거의 상처들을 지워나가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디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태오의 존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고 지선우는 내내 불안해 했는데요.
그러던 중 찢어 버렸던 가족사진이 다시 붙은 채로 지선우에게 배달되면서 불안은 가중됩니다..
그리고 이태오가 고산을 떠나지 않고 망가진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소문이 지선우의 귀에 들어오는데요.
지선우의 불안은 금세 현실이 됐는데 그 이유는 이태오가 이준영을 데리고 가버립니다.
지선우의 전화에 “준영이가 보고 싶어서,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고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이태오는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달려간 후 마지막 인사라도 제대로 나누길 원했던 지선우의 바람과 달리, 이태오는 끝없는 집착과 미련을 드러냅니다.
“우리 새로 시작하자 처음부터 나한텐 너뿐이었어 한 번만 기회를 줘 가족이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니야?”라는 이태오와는 달리 지선우보다 더한 환멸과 좌절을 느끼는 건 이준영이었습니다 ㅠㅠ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 이준영은 다시 흔들립니다.
“이제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뭐해. 아빠가 다 망쳤으면서”라고 소리쳤고, 지선우도 “우린 끝났다”며 “준영이 위해서라도 더는 부끄럽게 살지 마 그게 당신이 준영일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는데 후회와 미련이 가득한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아빠처럼 살지 말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돌아섭니다..
이태오를 바라보는 지선우의 심경도 복잡한데요.
끝이 분명한데도 이태오가 트럭에 치일 뻔한 사고를 보자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은 지선우였는데요.
알 수 없는 회한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영은 지긋지긋한 상황에서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이 흐른 뒤 손제혁(김영민)과 헤어진 고예림(박선영)은 홀로 섰고, 여다경도 자신의 꿈을 그려갑니다.
한편 이태오는 재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지선우는 하찮은 감정에 매달려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뼈아픈 각성과 함께 자신의 몫을 살면서 묵묵히 아들을 기다립니다.
“저지른 실수를 아프게 곱씹으면서 또한, 그 아픔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매일을 견디다 보면, 어쩌면 구원처럼 찾아와줄지도 모르지 내가 나를 용서해도 되는 순간이“라는 지선우. 이제 스스로를 용서해도 된다는 신호처럼 이준영이 돌아옵니다.
이러한 부부의세계 내용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바로 눈앞에서 놓친 아들을 1년간 못 찾는 게 말이나 되는 거냐~또는 아들이 부모 때문에 가출을 했는데 제정신으로 1년을 기다리는 부모가 있냐는 둥 비판의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앞서 원작 닥터 소프터에서는 이태오 역에 해당하는 사이먼이 사고가 아닌 직접 차도에 뛰어들어 자살 소동을 벌였다는 디테일적 상황 빼고는 아들 톰이 그런 부모의 관계에 지쳐 가출을 택했고 그런 톰을 여주인공 젬마가 기다리는 열린 결말로 시즌 2가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시즌이 없다는 소식과 함께 이준영이 돌아왔다는 암시를 둬 꽉 닫힌 결말로 마무리지으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지선우가 15회까지 취해온 능동적인 행동들과는 정반대되는 선택을 담아낸 만큼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하지만 원작의 고증에는 누구보다 충실했다고 하는데요.
원작에서 젬마가 케이트에게 핸드폰으로 지금의 케이트의 패션, 착장과 거의 흡사한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이 '부부의 세계'에서는 여다경이 이태오와의 완벽한 가정을 꾸리는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지선우가 여다경과 똑같은 자신의 옷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대체돼 현실감을 선사합니다.
여다경의 망상을 깨뜨리고자 여다경의 부모를 만나 설득해 합심하는 장면들 역시 원작과 흡사한 모습들이네요.
지선우를 제외한 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캐릭터 묘사도 깊이있고 입체적이었습니다.
박인규의 고산역 추락 사고를 변수로 둬 스릴러적 요소를 가미하는가 하면 원작에는 없던 김윤기라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 러브라인을 만들고 이태오와 긴장감을 자아냄으로써 원작과 다른 결말에 대한 기대감도 만들어냅니다.
우리 저서와 다른 결말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면 전박적인 연출력과 응용력,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화제성과 시청률을 다 잡은 웰메이드 드라마였다는 평입니다.
시청률에서는 특히 JTBC 역대 최고 기록을 남겼다고 하네요!
1회 시청률이 무려 6.3%를 기록해 단 2회 만에 10%대에 진입했고, 12회에서 SKT캐슬이 기록한 역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인 23.5%를 넘어 최종회에서는 28.371%로 30%대에 가까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서서히 모바일 유튜브로 넘어가는 추세지만 아직 기성세대들에게는 이런 TV가 익숙하고 무엇보다 그 연령대에 맞는 주제로 하여금 시청률을 뽑아낸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드라마가 많이많이 나와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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