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사 기자였다가 텔레그램에선 박사였다가..

 

현재 이슈되고 있는 텔레그램을 이용한 범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확인해보니 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을 '스폰 아르바이트'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했는데요.

조씨는 방의 회원 일부를 '직원'으로 지칭하며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세탁,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의 임무를 맡겼습니다.

 

직원들 중에는 조씨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들도 있었는데, 조씨는 구청 등에서 일하는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한 뒤 이를 협박 및 강요 등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검거된 공범 중에 사회복무요원은 2명으로, 한 명은 구속됐다고 합니다.

 

또 피해 여성 한 명은 박사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범행 가담을 강요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텔레그램은 독일 Telegram Messenger LLP사가 개발하여 2013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턴트 메신저'인데요

처음에는 iOS용으로 출시되었으나 현재는 안드로이드, windows, windows phone, 리눅스, macOS, 웹 브라우저 그리고 나아가 구글 크롬용 확장기능 버전까지 지원하는 메신저입니다.

비영리이기 때문에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없는 게 장점인데요.

 

이것이 가능한 이유를 알아보니 텔레그램의 개발자 중 한 명인 파벨 두로프가 러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서버 유지, 개발비 등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광고를 싣거나 유료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며 비용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면 기부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텔레그램이 월 활성 사용자 2억 명을 돌파했고 매일 35만 명이 가입하며 매일 15억 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었습니다.

 

한 때 강력한 보안성을 핑계로 성착취 네트워크 창구로 활용된다거나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된다는 우려도 있었으며, 그 이유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적도 있습니다.

텔레그램 사건에 대해 경찰이 20일 현재까지 확인한 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조씨를 검거해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명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공범들의 나이대는 평균 24~25살 정도였으며 조씨가 처음엔 범행에 가담한 것은 맞지만 박사는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했었으나 결국 자신이 박사라고 일체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범행을 살펴보니 채팅앱이나 SNS매체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하여 '스폰 아르바이트'인 것처럼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요구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것인데요.

 

조씨는 방의 회원들 중 일부를 '직원'으로 지칭하며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자금세탁을 맡기고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조씨가 지칭한 '직원'들 중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들도 있었는데, 구청 등에서 일하는 이들을 통해 피해 조씨는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한 뒤 이를 협박 및 강요 등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검거된 공범 중 공익요원은 총 2명이며, 한 명은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피해 여성들 중 한 명은 박사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범행 가담을 강요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신분이 절대 드러나지 않도록 조씨는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했으며, 공범 13명들과도 직접 만나거나 신상을 알려준 적도 없다고 합니다.

조사결과 조씨는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의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해 음란물을 제작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했다"며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해 사안이 엄중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씨의 신상을 공개할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범행이 진행되는 동안 피해자들의 정보가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23만명정도에게 유출됐다고 하는데 정말 피해가 큰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텔레그램에서 자신들의 보안은 절대 뚫리지 않고 해킹 또한 절대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부분을 항상 내세워왔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게 다 허위였다는 게 들통나버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텔레그램에서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도 궁금하네요.

현재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대두되자 네이버 지식인에는 관련한 질문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신이 걱정되어 이런 글도 올라오고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영상을 구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동영상 찾는 사람은 같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21일 기준으로 용의자들의 신상요구와 함께 포토라인까지 요구하는 청원인데요.

개인적으로 범죄자에게 인권이 왜 필요한 지 궁금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다뤄야 앞으로 일어날 범죄에 대해 예방책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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