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 모하메드에 TKO승 거둔 사랑이아빠 추성훈!

28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 기반 종합격투기 대회 'ONE : KING OF THE JUNGLE'에서 추성훈이 웰터급 셰리프 모하메드(이집트)를 만나 1라운드 3분 5초만에 화끈한 TKO승을 거뒀습니다!

추성훈이 종합격투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4년 9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UFC대회에서 아미르 사돌라(USA) 판정승으로 제압한 이후 5년 5개월 만입니다.

힘들어 보이는 추성훈

추성훈은 경기 초반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모하메드의 공격에 고전했었습니다.

경기를 하면서 격투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탓에 킥과 펀치를 날리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유로운 경기력이 본인의 페이스였던 추성훈이 몰리자 경기는 모하메드가 주도해갔습니다.

그러나 추성훈은 살아있었습니다.

 

모하메드가 안면을 드러내고 들어오는 순간 상대 펀치를 가뿐하게 피한 뒤 강력한 오른 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켰고 주먹이 안면을 강타한 뒤 모하메드는 앞으로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셰리프 모하메드전 추성훈의 승리!


매혹적인 추성훈

추성훈

한국계 일본인이며 재일 한국인 4세 출신으로 일본 본명은 아키야마 요시히로이다.

유도센스가 뛰어났으며 경기마다 유도 도복을 입고 출전할 정도로 애정 또한 각별하다.

실력까지 매우 뛰어나 수차례 국가대표로 선출까지 됐었으며, 이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합성같지만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국가대표를 꿈꾸며 조국으로 왔지만 대단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파벌에 의해 꿈을 이루지 못한 비운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조국을 언급하며 한국에 애정을 표하는 그를 좋아한다.

추성훈은 조국 한국의 국적을 놓지 않으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을 때는 사랑받지 못했으나, 국적을 버린 후에야 조국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았다.

집에 있는 한국대표로 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과 일본대표로 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 그의 인생을 대변해주고 있다.

아버지(추계이) 또한 유도 선수 출신이어서 어릴 적부터 유도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대한민국 부산으로 건너와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도 좋은활약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국가대표 선발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 이유는 같은 체급인 -81kg 급에는 199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인철이 있었는데, 추성훈은 그 조인철을 넘어서지 못 했던 것이다.

 

결국 귀화하고, 귀화한 지 한 달여 만에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되고 결승에서 대한민국 선수인 안동진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금메달을 목에 겁니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쪽발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스포츠조선은 이 경기를 보도하면서 기사 제목에는 '조국을 메쳤다'라는 표현을 쓰는 등.. 시선이 그리 좋지 못했다.

 

허나, 한국일보는 '도복엔 일장기 가슴엔 태극기'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K-1에 진출하여 2004년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에 데뷔한 그는 불리한 룰에도 불구, 프랑소와 보타를 가볍게 암바로 제압한 이후 유도선수 출신답지 않게, 그라운드는 물론, 타격으로도 많은 승리를 거뒀다.

2006년에는 타격가로 소문났던 멜빈 만호프에게서 역전 암바승을 거둠으로써 히어로즈 초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하지만 챔피언 등극 후 12월 일본의 사쿠라바 카즈시와 일전을 벌인다.

 

추성훈은 사쿠라바를 넘어뜨려 파운딩을 계속해서 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선언 후 TKO승을 얻었지만 몸에 크림을 발랐다는 사실이 알려져 NC처리되고 많은 비난을 받게 된다.

결국 대전료를 몰수당하고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처벌까지 받는다.

이후 2007년 10월 출장정지에서 풀려난 뒤 서울에서 데니스 강과의 대전에서 4분 45초만에 어퍼컷으로 KO승을 거둔 뒤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2009년에는 UFC까지 진출하게 되는데 미국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둡니다.

하지만 이 판정을 대단히 논란이 되었는데, 1라운드에서 다운되고 2라운드에 실컷 얻어맞았으며 3라운드에는 체력이 고갈되어 죽기 직전까지 밀렸다는 주장.

그러나 추성훈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UFC는 라운드별 채첨방식이며 1라운드의 벨처의 반칙과 더불어 2라운드까지 테이크 다운 점수로 근소하게 리드했기 때문이다.

추성훈은 경기에서 체력이 약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여러 경기들이 있었고 2018년에는 UFC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ONE Championship과 계약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예능방송을 하거나 가정에 충실하는 모습이다.


추성훈은 굉장히 스토리가 많은 인물인 것 같아요

아내인 야노시호도 과거 일본에서 탑급 모델로 활동도 했었고, 딸 추사랑 또한 국내에서 인기가 절정이었죠

가족단위로 인기도 많고 돈도 잘 벌다보니 추성훈은 일본에서 '하이퍼카'인 라페라리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 499대 한정이라는 이 차량은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인 '페라리'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라페라리'입니다.

가격은 약 18억원으로 배기량 6,262CC에 최고시속 350Km를 자랑하는 괴물급 하이퍼카로 제로백은 3초도 안 된다고 합니다.

추성훈은 일생일대를 피와 땀으로 보냈기 때문에 이런 고급 차량을 탈 수 있는가 봅니다.

나이가 40대를 넘어섰기 이젠 격투기보다는 가정의 아버지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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