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살해 사건의 내막은..?

지금까지도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을 다뤄볼까 합니다..

작년 8월 12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수상한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순찰대에 의해 사건 수사가 시작되었는데요.

부근을 샅샅히 수색하며 몸통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들도 수습되기 시작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고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이 시건의 범인인 장대호는 자수를 하게 됩니다.

초등 수사망이 철저하지 않았다거나 자수하지 않았더라면 장기화되었거나 미제 사건으로 해결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었던 사건입니다..

밝혀진 피해자의 대략적인 신원은 20대~50대 사이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었으며, 시신 몸통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DNA 외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날로부터 4일 뒤인 16일, 두번째 부위인 오른쪽 팔 부위는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의 물가에서 경찰이 발견했는데요.

이 날 추가로 발견된 사체는 팔꿈치 아래부터 손까지 부위로.. 사체의 상태를 고려할 때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몸통 시신과 팔 부위가 동일인의 것인지 확인 후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루 뒤인 17일 오전 10시경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머리로 추정되는 사체 부분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이날 피의자 장대호가 자수했습니다.

피의자가 자수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먼저 들려 자수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안내실 직원은 황당하게도 "종로 경찰서에 자수하라"는 안내만 한 뒤 피의자를 혼자 돌려보낸 정황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상황인가요...?

당시 안내실 직원을 경질을 하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서가 그러한 일을 하려고 있는 곳이지 그저 월급받아가려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관계자분들 ^^

피의자가 자수하기 전 사건 담당 피의자 장대호를 모텔에서 대면했었지만 그냥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숙박 장부를 보여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하고 모텔 사장 연락처를 감추는 등 의심스러운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경찰은 장씨를 그대로 두고 10여 분만에 모텔을 떠났습니다.

몇 시간 후 다시 피의자에게 갔을 땐 이미 신변을 정리하고 도망친 뒤였죠

이 부분에서 단순히 경찰을 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고 그저 심증만 있는 상태에서 장대호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영장도 없고 그저 심증만으로 잠복근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를 하나씩만 주는 것도 아닌 우리나라 업무적인 환경부분에서 분명 방문 경찰도 다른 업무를 잠시 보러 이동을 했다가 다시 모텔로 온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범죄 현장이 모텔과 같이 조용한 숙박 시설인 경우 경찰에 협조하지 않는 일은 매우 흔하다고 하네요.

따라서 단순히 전화번호와 장부를 안 보여준다고 섣불리 용의자로 단정 짓기는 어려울 뿐더러 당시 통화 기록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던 용의자는 따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장대호의 범행동기는 모텔에서 일하던 입장이었고 피해자가 자신에게 반말을 하고 배를 주먹으로 치는 등의 시비를 걸지를 않나 숙박비 4만원을 후불로 내겠다며 영업방해를 하자 분에 이기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는 모텔 내에서 시신을 팔, 다리, 몸통, 머리 부분으로 토막내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네요.

장대호는 자수하기 전 CCTV를 삭제하고 도망쳤고 복원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다툼이 벌어진 당시 상황은 그의 진술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그가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날 피해자를 모텔까지 태워다준 택시 기사의 진술을 보자면 "피해자가 만취 상태였긴 하지만 반말을 한다거나 하지 않았고 택시비 잔돈까지 챙겨줬다"고 했는데 이러한 진술을 본다면 인성에 큰 문제가 없는 걸로 보여지네요.

포토라인에 선 장대호에게 취재진이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는 또 죽는다!"는 여전히 정신 못차린 발언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 발언 외에도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많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최고 법익이자 가장 존업한 가치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그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이 안 되는 중대 범죄"라며 "이 사건 범행은 사전에 계획해서 살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피해자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며 장씨가 범행 관련 글을 작성해 외부에 알리려는 것을 보면 현재도 과연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재판부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형에 처할 수는 없으며 엄중한 형의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사형에 처해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을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나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무기징역이 형량으로 적합하다고 했지만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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