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출산을 내 가족처럼 도운 사람들..

지난 3월 28일.. 서울의 용산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어느 한 여성이 힘겨운 듯한 자세로 겨우 서있습니다.

당시 만삭 상태였던 여성은 예정일을 보름이나 남겨두었었는데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서둘러 전철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5분 뒤 출산이 시작될 것 같자 산모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주변을 향해 제발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사실 점점 개인주의로 바껴가는 시대이다보니 선뜻 누군가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것은 꺼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특히 한 사람이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침착하게 살펴봐 준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차가운 지하철역 바닥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대 한 분이 119에 신고해주시고, 긴장한 탓에 아기를 너무 꽉 안지 말라고도 말해주며 임산부의 몸을 마사지 해줬다고 합니다.

한 시도 옆에서 떠나지 않은 채 말이죠..

알고보니 임산부 부부는 채 1년도 안 된 탈북민이었는데 이 날의 일이 더욱 강렬하게 남았다고 합니다..

안 그럴까요?

1년이면 아직 그들에겐 적응의 기간일 텐데 그 기간동안 평생에서도 있지 않을 경험을 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부는 그날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출산 당시 도와준 당사자를 찾아 눈 맞춤방에 초대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엔 시민 영웅인 조문성씨가 등장했는데요 ㅎㅎ

현재 보건행정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21살의 여대생 조씨의 모습에 3MC는 너무나 앳됐다!며 놀랐습니다.

 

조씨는 산부가 살려달라며 외치시는데, 정말 살려드려야겠다는 생각 외 다른 생각은 아예 안 들었다고 합니다.

이어 그 날 이후로 처음 만나는 것인데 정말 긴장된다며 웃었습니다 :)

눈맞춤방에 마주 앉은 신청자와 조문성씨는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묻어나는 훈훈한 눈빛으로 서로를 지켜봤습니다.

조씨는 아기 사진을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했어요! 라고 조심스레 요청했고, 아이 아빠는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 덕분에 지금의 아내와 우리 아이가 있을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해지네요.

이후 아이 아빠는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했고 아내가 직접 썼다는 편지를 건넸고, 조씨는 이를 읽고 감격하며 오히려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무사히 출산하시고 건강히 퇴원해 주셔서 제가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그야말로 폭풍감동을 선사했습니다 ㅠㅠ

도와줬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데 인성까지 너무 좋더라고요.. 방송보는데 울뻔 했습니다ㅠㅠㅠㅠ

들려오는 소식들은 매일 무섭고 안 좋은 소식뿐이었는데.. 이러한 훈훈한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아직 세상은 살만 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 세상은 바이러스로 인해 흉흉하기만 합니다.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또 밀폐된 지하철에서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순간에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채로 출산이 진행됐던 겁니다.

비 위생적인 공간에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 조문성씨는 정말 영웅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 점점 종식되어가는 분위기였지만 얼마 전 이태원 클럽사건이 있고난 후 확진자가 대거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밀집되는 곳을 피하고 서로간에 당분간 거리를 두자고 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무색해질 정도로 클럽, 술집을 전전하고들 있는 실정입니다.

신천지 욕할 거 전혀 아닙니다.

그 사람들을 욕해야 합니다 정말로요.

신천지는 지금 아예 모이질 않는 건지 아니면 몰래 모이고 있는 건지..ㅋㅋ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걸 보면 사리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쉬쉬하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도저히 이 술집이나 클럽에 대해 컨트롤이 안 되자 정부에서는 유흥주점에 대해 더 많은 제약을 걸기 시작합니다.

유흥시설에 대한 범위를 확대해 한 달간 영업에 대한 제재를 한 상태인데요.

말로 했을 때 안 되니 이렇게 까지 하는 겁니다 ㅎㅎ

물론 간 사람들도 문제지만 받은 사람들도 똑같습니다.

자체적으로 제한을 해 손님을 받던지.. 아무런 대책없으니 공범이라는 거죠.

이태원 클럽 관련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벌써 40명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하루 5명 미만의 확진자만 나올 정도로 신경쓰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로 인해 또 다시 대한민국이 공포에 휩싸이게 생겼네요.

지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관악구청, 도봉구청 등...

관악구청에서 발표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이지만 도봉구청에서 발표한 확진자는 아직까지는 관련되었는지는 파악이 안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20대의 젊은 청년인 것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번 사태로 확진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다음주부터 시작되기로 했던 초중고 개학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합니다.

수차례 연기됐던 개학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태원 클럽발로 인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수도권에 밀집된 확진자들인 만큼 당장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혀려던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네요.

학생들은 학교가기 그렇게 싫어한다지만 너무 아무것도 안 하게 되면 오히려 그리워지는 게 학교고 직장입니다 ㅎㅎ

일부 직장인들은 공감할 것 같습니다.

연휴가 길어지면 오히려 몸이 근질근질해지고 그냥 출근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거거든요^^

이번 사태를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전보다는 안심이 됩니다만 확진자들이 미워지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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