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 슈가맨 안 본 이유..

이번 '슈가맨 3'에 씨야의 이보람, 남규리, 김연지씨가 출연을 하더라고요

전 씨야를 엄청 좋아하지만 방송을 챙겨보진 않았어요.

그 이유는 슈가맨 자체가 사연이 있는 가수들이 나오는 방송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할 게 뻔해서 바로 채널을 돌려버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남규리씨가 그룹을 탈퇴하게 된 이유부터 그룹 해체까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그것도 눈물을 흘리면서요ㅠㅠ

외모들 만큼이나 너무 이뻤던 노래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씨야

SEEYA


그룹명 SeeYa는 'See You Again'의 약자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했으며 2011년 1월 굿바이 앨범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이후 2012년 씨야에서 이름을 딴 '더 씨야'라는 새로운 보컬 그룹이 결성되기도 했지만, 멤버가 전혀 다르고 같은 소속사라는 점 외에 별다른 접점은 없었다.

다만 전 멤버였던 이보람이 더 씨야가 처음 활동할 때같이 무대에 올라 지원하기는 했다.

멤버로는..

남규리 (전 리더, 리드보컬)

씨야의 비주얼과 센터를 담당하던 멤버였으며 남귤, 귤 등의 별명이 있었으며, 데뷔 때부터 팬층이 남규리로 편중되어 있었을 정도이다

그러다 도중 그룹 탈퇴로 인해 현재 씨야 팬들 사이에서는 애증에 가까운 존재

김연지 (메인보컬)

입덕 멤버가 남규리였다면 김연지는 파워풀한 보컬 실력과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는 다른 귀여운 반전 매력으로 팬덤 내에서 실질적으로 인기가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후렴과 하이라이트 파트는 거의 모두 담당했다.

씨야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이후에는 솔로로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서 입지를 슬슬 다졌고, 복면가왕에서 가왕에 오르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현재 뮤지컬에도 도전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이보람 (서브보컬)

남규리가 있을 시절엔 공식적으론 남규리가 리드보컬, 이보람이 서브보컬이긴 했는데, 이보람이 남규리보다 노래를 훨씬 잘했다.

김연지가 한 번 실신해서 중간에 부재했을 때도 후렴을 이보람이 모두 불렀고 망냉이 리더, 람대장이라는 별명이 있다.

씨야 해체 이후엔 간간이 소속사 또는 다른 가수들과 함께한 앨범 몇 개를 내고, 현재는 유튜브에서 보람씨야로 활동 중이다.

수미 (서브보컬)

남규리의 탈퇴 이후 빈자리에 2009년 10월 미니 앨범'Rebloom' 발매 당시 씨야에 합류한 멤버.

곱상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그런지, 아예 앨범 표지에선 센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미니 앨범의 성적이 저조했고 2010년 남녀공학으로 팀을 강제 이동하게 되면서 씨야에서 1년도 채 활동하지 못하고 탈퇴하였다.

 

[미친 사랑의 노래]

이 노래는 KBS2에서 2006년 7월 ~ 9월까지 방영했었던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의 OST였던 곡입니다.

씨야의 대표곡들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죠

 

[사랑의 인사]

거의 대표곡들 중 최고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MP3 이어폰을 귀에 꼽으면 항상 제일 먼저 듣고 싶던 노래라 씨야의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남규리씨가 깜짝 단발을 한 시기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여성시대]

이 노래는 여성의 당당함을 말하기에 충분했던 노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화장하고 머리를 자르고

멋진 여자로 태어날 거야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두 번 다시는 난 울지 않아

신나는 멜로디라 즐겨 들었었는데 노래 가사처럼 그때 당시 여자들의 설움이 담긴 노래인 것 같아요


씨야는 SG 워너비가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자 SG 워너비라는 별칭을 얻었었죠

그래서 그런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었습니다.

 

그런데 2006년 8월 20일 SBS 인기 가요에서 투명인간 최장수 OST '미친 사랑의 노래'의 리믹스 버전으로 무대를 갖던 중, 2절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백업댄서 한 명이 쓰러져 발작 증세를 일으켰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멈추지 않고 무대를 계속 이어나갔는데 그로 인해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ㅠㅠ

 


딱 봐도 그때 그 세 사람이 떠오르지 않나요? ㅠㅠ

 

너무나도 예뻐진 씨야가 다시 TV에 나왔어요!

특히 남규리씨는 2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그때의 풋풋함이 지금의 청순함으로.

 

그때의 귀여움이 지금의 성숙함으로.

 

그때의 막내가 지금의 의젓함으로.

 

이렇게 사랑스러워진 모습으로 보니 너무 좋지 않나요??

특히 이보람씨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모습 하나 없이 그대로인 것 같아요..

 

이 날 출연해서 세 사람이 한 무대에서 노래한 것이 거의 10년 만이라며 떨리고 긴장된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남규리씨는 아침부터 리허설을 하는데 너무 울컥했다며 즐겁게 하자고 화이팅!하고 나왔는데 또 울컥했다고 밝혔고, 유희열씨는 세 사람의 표정들이 꼭 데뷔 무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그럴 정도로 경직됐더라고요

 

씨야가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남규리씨는 노래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그냥 많이 망설여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지씨는 그 당시에 너무 멋있게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의 그 예뻤던 모습들이 좀 흐트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도 했었다고 해요

 

이 고민들을 안고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슈가맨에 등장했던 씨야의 팬들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슈가맨에서 팬들이 씨야는 대체 언제 나오냐며.. 씨야 나오는 거 보려고 계속 슈가맨 보고 있다고 말했던 씨야의 팬이 그날 방청객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팬의 옆에 자신 또한 씨야의 팬임을 인증했던 팬도 함께 있었는데, 이들의 등장에 씨야가 눈물을 보였습니다ㅠㅠ

과거 소몰이 창법과 관련된 일화도 공개했는데요

아무래도 회사에서 SG 워너비가 큰 성공을 거두다 보니까 여자 SG 워너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네요

그래서 녹음할 때 소몰이 창법을 살리기 위해 사장님이 실제로 더 울어라 하며 계속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남규리의 경우 그전에는 울면서 노래를 하지 않았었는데 계속 울라고 하니 너무 서러워서 진짜 부스에서 운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핑클
SES

당시 기준으로 핑클과 SES, 소녀시대보다 빠른 수준으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씨야는 너무 바빴던 탓에 실감도 못 했을뿐더러, 그 정도의 인기에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신문지 깔아놓고 컵라면에 시리얼을 먹었다며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으면 개미가 줄을 지어서 벽을 타고 올라가면 마치 자기들과 같은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왁자지껄 컵라면과 시리얼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씨야의 노래에 울고 웃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 사람이 이제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