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4월에 개학한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대한민국의 경제가 아예 무너져 내릴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오는 23일까지 연기했던 전국 유초중고 개학 일정을 추가 연기할 것인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교원단체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개학 연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는 개학 강행이 답은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현재에도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는 소수의 아이들이 통원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학교나 어린이집 이런 곳이 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합니다.

 

13일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의 조성철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개학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 대변인은 "교원들은 무작정 개학을 연기할 수는 없지만 개학을 강행하는 것이 더 답이 아니라고 보시는 것 같다"면서 학교가 문을 열면 방역당국이 학원 휴원이나 종교 행사 자제를 요구할 명분이 없어집니다.

 

단체활동을 자제하는 이 분위기 속에서 국가에서 운영되는 단체들은 스스로가 제어할 수 있다지만 국가 손아귀의 것들을 먼저 제약해야 타 단체들에게도 자제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억누를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만약 23일 개학한 학교에서 (학생과 교원) 확진자가 나오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책실장인 강정구는 "23일 개학 여부에 대해 교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따"면서 "지금으로선 '개학 연장이냐 개학이냐' 문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정부가 1차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개학을 한다면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중에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나 의심자가 나온다면 또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교조는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전교조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오는 16일쯤 개학 여부에 대한 조직적인 의견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부분이 정말정말로 민감한만큼..개학에 대해서 정말 신중하게 결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의 엄민용 대변인도 "오는 23일 개학 여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기엔 지금으로선 어렵다"면서 "만약 개학한다면 초중고 600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공동체 안에서의 감염 차단'이란 과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학교 안에서 감염자가 확인되거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정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이 정말 와닿는 게.. 성인들은 독립된 주체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를 스스로 할 줄 알지만 미성년들의 경우 성인들에 비해 그러한 능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며, 우루루 몰려 다니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지난 12일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에 참석해 "개학 날짜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 학교 준비 등을 고려한다면 개학 여부에 대해 다음 주 초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교원 3단체의 의견을 청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교육부에서는 3월 9일 1차적인 개학연기에 이어 이달 23일로 2차적인 개학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

 

만약 3차까지 연기가 된다면 이 기간부터는 법에 따라 19일(유치원은 18일) 범위 안에서 수업일수 감축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개학에 기약없던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겠지만 마냥 그럴 수만은 없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초중고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49명"이라고 밝혔는데요.

 

교직원 확진자도 벌써 90여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의 교직원 확직자는 각각 49명과 12명인데 이건 두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결과입니다.

 

서울시교육청도 13일 "교직원 확진자가 1명 추가되어 모두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3월 14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무려 8,0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검사진행자 수의 절반정도가 확진자인 것을 보면 정말이지 무서운 전염병인 것이 확실합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 중, 고 개학을 더 연기해달라는 등의 청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청원인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얼마 전에는 구로의 콜센터에서 100여 명이나 확진된 것을 보면 개학 후 아이들에게도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개학을 연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개학 후 확진자가 단 1명이라도 발생한다면 2주간 강제로 교문을 닫아야 하는데 아예 4월로 미루는 게 낫지 않냐며 전했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잠잠해져야 앞으로 다가올 꽃놀이도 마음껏 즐기고 한껏 봄의 기운도 느낄 텐데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의 기승에 전국민이 피해를 보니..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백신개발이 조속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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